김제 금산 귀신사 대적광전에서 느끼는 산사 고요와 단정한 장엄함
이른 아침, 짙은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김제 금산면의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면 귀신사 대적광전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을 오르며 들리는 것은 풀잎에 맺힌 이슬의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새 울음뿐이었습니다. 절집이 모습을 드러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단정한 지붕선과 그 아래에서 은은히 빛나는 단청이었습니다. 대적광전은 귀신사의 중심 법당으로, 고요하지만 경건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문턱을 넘으면 나무 향이 은근하게 퍼지고, 나지막한 풍경 소리가 귓가를 스쳤습니다. 산 속의 공기와 목재의 향,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뒤섞여 이곳만의 깊은 고요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단 한마디 소리조차 허투루 낼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1. 산길을 따라 오르는 진입로의 정취 귀신사는 김제 금산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귀신사 대적광전’을 입력하면 사찰 입구까지 정확히 안내됩니다. 주차장에서 대적광전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흙길이 이어지고, 좌우로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길가에는 작은 약수터가 있어,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렸습니다. 입구에는 ‘귀신사’라 새겨진 화강암 비석이 서 있고, 돌계단 위로 대웅보전보다 낮은 위치에 단아한 전각이 자리합니다. 산속 사찰답게 주변은 고요하며, 새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르는 길 자체가 수행의 과정처럼 느껴졌고, 한 걸음마다 마음이 조금씩 맑아졌습니다. 모악산마실길 귀신사 백운동마을 청도1길에서 만나는 빨간 감나무/전주옛길 전주의 '길 문화축제' 첫째 날 첫 행사로 "모악산마실길"을 걸었습니다. 올해로 8회째... blog.naver.com 2. 절제된 구조미가 돋보...